■ 진행 : 안귀령 앵커
■ 출연 :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연결해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최원석]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에도 확진자는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에 9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최원석]
일단 최근에 적용됐던 거리 두기 단계가 이런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방역의 목표는 감염재생산지수를 1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고요. 이게 1보다 큰 상태가 유지되면 유행의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오늘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감염재생산지수가 1.23이어서 이전에 1.5, 1.4 이거보다는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보다 큰 상황이어서 하루, 하루의 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 이 상황이 유지가 된다면 계속 환자는 증가하게 되고 정부가 예측한 것처럼 500명이나 1000명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감염재생산지수를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여기에서 양성률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이야기하는데요.
평소에 1%대였는데 4%대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니까 100명이 검사를 받으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최원석]
결국은 지역사회 내에 감염된 사람이 그만큼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그대로 해석해서 보면 검사량이 많이 늘어난다면 발견되는 환자의 수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숨어 있을 수 있는 환자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내일부터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합니다.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해서 시행을 하고요.
그런데 이것도 부족하다면서 3단계로 격상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요. 교수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최원석]
사실 감염재생산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거리 두기 단계 상향이 전혀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닌데요. 확산세를 줄여주는 수준이 되지 못한 것은 맞거든요.
지금의 여러 가지 상황이 이렇게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방역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사실은 3단계 시행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사회 전체적인 영역에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인가. 이런 부분의 판단은 방역의 관점만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니까 다각적인 면에서 평가가 필요할 것 같고요.
요청하기는 적어도 이런 방역에 있어서의 정책적인 판단이나 이 정책의 시행이 결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책이 늦어지면 안 되겠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그런데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최원석]
결국 지금 계절적인 요인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너무 좋은 상황이죠. 또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히 진행된 형태여서 이것만으로도 이전하고 동일한 수준의 방역조치가 적용되더라도 사실 이전과 같은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거리두기 상향의 기준이 이전보다 완화됐고 또 완화된 기준 자체도 적용하는 게 이전보다 더 늦어졌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것들이 복합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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