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취임 첫날 대규모 추방 작전을 개시할 계획인데 인권 단체 등 반대 세력은 줄소송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애리조나 유세 : "미국은 지금 (불법 이민자에게) 점령된 나라이지만, 앞으로는 점령된 나라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겁니다."]
최근 한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군사 동원이 계획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글에 "사실이다"라는 댓글까지 달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을 맡은 톰 호먼을 불법 이민 문제 총책임자로 내정했습니다.
또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전 연설담당관은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에 기용됩니다.
[스티븐 밀러/백악관 부비서실장 내정자/지난달 27일 : "범죄 단체가 국경을 넘어 처벌받지 않고 강간하고 살인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살 권리! 지금 이 시스템이 얼마나 부패했고 증오스럽고 사악한지 보십시오!"]
그러나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이민자 추방에 나설 경우 인권 단체나 이민자단체 등이 법적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라우디오 코렌/미국 이민 변호사 : "이민법 집행에 있어 행정 명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정말 제한적입니다. 저는 이것이 계속 (법적)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트럼프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작전을 위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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