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IMF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폐쇄적 운영을 해온 우리 외환시장을 대수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외환시장을 대폭 개방해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이제는 낡고 좁은 체제를 바꿀 때가 됐다"며 외환시장 구조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과거 외환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시장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면서 수십 년 동안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구조. 즉, 낡고 좁은 도로 체제를 계속 유지해왔습니다. 이제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개선책의 목표는 해외 투자자들이 더 쉽게 우리 외환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달러나 유로 등 주요국 통화는 역외 외환시장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데 비해 원화는 국내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고 국내 금융기관만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불편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가 받은 해외 금융기관의 우리 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했습니다.
현행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인 개장시간도 런던 금융시장이 마감되는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대폭 연장합니다.
이후 은행권의 준비 상황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24시간 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등록 의무를 폐지하고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기업은 영문공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법령 개정과 국내 금융기관 준비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해당 조치를 본격 시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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