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오래전부터
인증 제도를 불신하고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달걀을 고르는 기준.
소비자들은 대부분
'친환경'이란 단어 하나였습니다.
◀INT▶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사 먹잖아요. 그죠?
그런데 이번 뉴스에서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었
어요."
'무항생제' 또는 '유기' 인증을 받은
전국의 친환경 산란계 농가는 780곳.
전국 1,430여 농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증 농가가 많은 건
시설 투자만큼 정부 지원도 있기 때문.
농가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가로
1년에 최대 3천만 원을 지원받는 데
올해만 156억 원이 직불금으로 책정됐습니다.
역시 돈이 지원되는 해썹 인증을 받기도 하는데
컨설팅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SYN▶
"컨설팅 비용이 보통 2천만 원 안팎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깐 뭐는 이렇게 고치고 뭐는 이
렇게 하고 "
그러나 민간 인증 업체의 검사 방식은 제각각.
지난해 적발된 부실 인증은
2,7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사후 관리를 인증 업체가 하기도 해
고양이에 생선을 맡긴 격이었습니다.
◀SYN▶
"인증기관에서도 점검해요. 저희는 그것에
사후 관리 하는 것에 더해서 주기를 정해놓고 (점검을 하거든요) "
진짜 친환경을 추구하는 일부 농가들은
오래전부터 아예 인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SYN▶
"의미가 없다고 보거든요. 국가에서 돈 얼마 받
아봤자. 생산자 단체에 따라 마인드가 매우 달
라요."
'친환경'이란 가면을 쓰고
우리 식탁 위에 올려진 살충제 달걀.
진짜 '친환경'의 가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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