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청문회를 지켜보자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공개적으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라며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정호영 후보자 관련해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녀의 의대 편입학 관련해서 새로 나온 의혹도 있죠?
[기자]
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의대 편입 전형에 제출한 논문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나왔습니다.
연구 참여율이 낮은데도 기여도가 높은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을 제치고 논문 저자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관련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 3개월 동안만 참여했고, 이 기간 연구 참여율은 30%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구원 15명 평균인 50%에 미치지 못한 셈이었는데, 석·박사를 밀어내고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학부생은 정 씨가 유일했습니다.
또, 정 후보자 딸은 지난 2017년 지인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고사실에서만 구술평가 '만점'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앵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다시 한 번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잣대를 적용하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이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조 전 장관 의혹과 관련해 수십 곳을 압수수색 할 때는 팩트가 있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인 일 있습니다.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낙인찍기 선동을 자제하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 그때 인사 지적을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는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하기도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 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인사의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습니다.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인사에 대한 평가에 앞서 지난 과거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청와대의 인사 파행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면, 내부에선 일부 반대 의견도 표면화 됐는데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적극적인 위법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법리적 판단보다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본인은 억울할 수 있더라도 자진 사퇴해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 '검수완박'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기사 원문 : [ Ссылка ]
▶ 제보 하기 : [ Ссылк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Ссылка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