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세상에 없던 올림픽.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건강과 안전이 가뜩이나 걱정인데, 혐한 시위까지 겹치면서현지 상황이 어수선하다고 합니다.
그제 일본 도쿄에 도착한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알아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도쿄입니다.
[앵커]
조은지 기자, 일요일에 일본에 도착했는데 지금 있는 곳이 숙소 방 안인 거죠? 거기에 계속 머물고 있는 건가요?
[기자]
사상 초유의 호텔방 연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입국 이튿날부터 3일간 격리하라는 대회 규정에 따라서 저희 YTN 취재진은 22일부터 바깥 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도쿄에 와서 사흘째인데 아직 올림픽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보도를 했지만 회사 출발부터 숙소까지 정확히 14시간이 걸렸거든요. 비행시간만 2시간 반인데도 공항 내의 방역 절차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까 공항에서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많이 허술한 느낌을 지금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격리 기간에 행동 제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딱 15분 외출할 수 있어서 편의점도 뛰어갔다 온다, 이런 기사를 많이 봤는데 진짜 그런가요?
[기자]
15분 전력질주, 이건 호텔 안에 편의점이 없는 경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희는 숙소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도시락을 살 때나 물, 생필품을 사러 저도 하루 두세 차례 다녀오고 있는데요.
저는 제한적으로 눈치 보면서 나름 조심해서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방역이 되는 건지 조금 아리송한 부분이 많습니다. 여기가 디즈니랜드 주변 호텔이에요. 그래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굉장히 많은데 일반인과 뒤섞여서 운영되고 있어서 같은 엘리베이터 타서 같은 버튼을 누르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하다 못해 오늘 아침에 식사를 하러 갔을 때도 비닐장갑 끼고 음식을 포장해서 방에 들고 와서 혼자 먹어라,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정작 호텔 직원은 착석해서, 그러니까 앉아서 먹고 가겠느냐? 이렇게 묻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격리 중인 건지, 일반 관광객인지 물어보거나 거르는 시도조차 없었습니다.
성선설 수칙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착하게 잘 지키면 다행인데 그걸 안 지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전반적으로 허술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방역수칙이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격리하는 동안 코로나19 검사는 계속 받는 거죠?
[기자]
코를 매일 쑤셔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타액 검사를 합니다. 제가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키트입니다. 그래서 타액 검사를 여기에 하는 건데요. 침을 이곳에 모읍니다.
이렇게 빨대에 대고 침을 뱉어서 한 이 정도 침을 모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침을 이곳 한 곳에 모아서 전달을 하는데 저희 취재팀 3명의 코로나 담당관이 저라서 저희 동료들의 검체를 이렇게 수집해서 제출해야 됩니다. 격리 기간에는 나가지 못하니까 이걸 받으러 직접 일본 측에서 수거를 하러 와야 되는데 아직 시행착오 엇박자가 있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전화해서 우리 침 모았다, 언제 수거하러 올 거냐라고 물었더니 오늘은 시간이랑 인력이 없어서 내일 가겠다.
그러니까 오늘 오겠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 숙소 이름, 제 방번호 알려줬는데 아침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온다라고만 말을 해서 사실은 지금 방송 중에 오면 어쩌나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격리 중인 3일은 타액 검...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 기사 원문 : [ Ссылка ]
▶ 제보 하기 : [ Ссылка ]
#올림픽 #도쿄 #TOKYO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19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Ссылка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Ещё виде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