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천군과 인제군이 침체된 44번 국도를 살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찬반 논란 끝에 홍천에선 사업이 무산됐고, 인제도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을 지나 인제와 양양까지 이어지는 국도 44호선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통행량이 급감했습니다.
주변 상권도 침체됐습니다.
[이규설/홍천군번영회장 : "지역 상경기와 관련된 경제와 관련된 충분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가도 그렇지만 지방은 너무 열악하고 상황이. 지역경제가 너무 안 좋습니다."]
홍천군과 인제군이 고안한 활성화 방안은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였습니다.
국도변의 낡은 휴게소나 공영주차장을 개조해, 정비소와 카페, 이모빌리티 대여소 등을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두 지역은 공동투자를 통해 사업비 7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구상 단계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 지원 계정도 반납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홍천이었습니다.
먼저, 전기차 등을 뜻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이름과 달리, 사업 대상이 주로 오토바이 이용객에게 맞춰져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위치의 부적절성, 민간영역 침해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여야 동수로 구성된 군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를 넘지 못했습니다.
[나기호/홍천군의원 : "중앙분리대가 돼 있는 편도 차선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만 진입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확장성도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홍천과 함께 사업비를 투자하려던 인제군도 이모빌리티 사업을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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