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다는 의혹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어제(11일) 브리핑에서 최근 서구 언론이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펑 대변인은 "중국과 코로나19 기원의 연관성에 대한 결론은 아주 분명하며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이란 가설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은 과학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기원에 대한 합동 조사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WHO 합동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됐다는 부분이 없었다면서 "중국은 각자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지고 WHO와 기원 조사 협력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 정보기관이 추가 조사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영국 정보기관도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론은 서방 정치인과 언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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