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 이후 우리 금융 시장에 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천조 원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또 올라서, 이제는 1달러에 1천400원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내수 부진은 길어지고 있고,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수출 전망은 어두워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렇게 먹구름이 짙어진 우리 경제 상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증시부터 김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2.64% 급락하면서 2천417.08에 장을 마쳤는데, 지난 8월 5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8.77% 급락하며 불안이 최고조로 달했던 때보다 더 내려갔습니다.
시총의 15%가 넘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경쟁력 약화로 대외 불확실성에 가장 민감한 주식이 됐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12%가량 급락했는데, 4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5만 6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지난 8월 이후 68일간 무려 17조 6천억 원 규모입니다.
트럼프 재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 반도체법, 중국 견제를 위한 반도체 규제 강화 등 위협 요인이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 전반이 부진했고, 현대차 등 자동차 주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대표 수출 주도주들이 휘청이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마땅한 산업군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발 강달러에 미국 주식, 비트코인, 금 등으로 전 세계 자금이 온통 쏠리는 상황, 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우리 주가의 하락 폭이 더 큰 건, 수출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편중이 커 대외 충격에 취약한 고질적인 약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코스피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팽배한 비관론에 낙폭이 다소 과도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국내 기업들의) 예상 실적이 상당히 벗어난다고 가정하더라도 상당히 저평가된 정도까지 갔으니까 (투자자들이) 버텨야 할 권역인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외국인 탈출에 속수무책인 형국인데, 환율 급등까지 겹쳐 당분간은 뚜렷한 반등 계기를 찾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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