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제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단일화를 놓고 양측은 하루 종일 들썩였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맞서던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가 서로 "자신이 양보하겠다"고 나선 건데 협상이 언제 어떻게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통 큰 양보'를 꺼낸 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습니다."]
여론조사 문항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는 것으로 하고, 조사 방식은 유선 전화조사를 포함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말로만 수용한다고 했지 실제론 공식 입장을 받아들인 게 아니란 거였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안 후보가) 경쟁력 부문은 받겠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적합도는 어디로 사라져버렸어요, 또 그새. 그러니까 뭘 (국민의힘 제안을) 받은 게 아닙니다."]
두 시간 뒤, 후보 등록을 마친 안 후보가 다시 국회로 왔습니다.
이번엔, 어떤 제안이라도 다 받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김종인, 오세훈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해 드리겠습니다."]
같은 시각, 역시 후보 등록을 마친 오 후보는 "자신이 양보하겠다"며 국민의당이 요구해왔던 무선전화 100% 여론조사를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제가 양보하고 전격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결정은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국민의당 협상단이 국민의힘을 찾았는데 감정의 골은 여전했습니다.
양측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전, 즉 24일까지로 단일화 시한을 다시 설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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