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 황영묵과 롯데 손호영 등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데요.
프로 데뷔를 꿈꾸며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독립야구단 선수들을,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 아래,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달리기부터 스트레칭, 베팅에 투구 연습까지 이마에선 땀이 식을 시간이 없습니다.
돈 한 푼 받지 않으면서도 오로지 야구가 좋아서,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인 독립리그 선수들입니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에이스' 전주원입니다.
192㎝ 좌완으로, 장신에서 내리꽂는 위력적인 직구와,
같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나오는 낙차 큰 커브가 주 무기입니다.
삼진 능력이 출중해 지난달 포천과의 경기에선 5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면서 14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뒤 프로 드래프트에 실패했고, 미국 대학 문을 두드렸지만 이마저도 코로나 19로 막혀버린 비운의 선수.
야구를 포기하고자 군에 입대했지만, 오히려 군 생활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절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주원 / 화성 코리요 투수 : 막상 그만두겠다고 생각을 하니까 생각이 나더라고요.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한 번 1년 동안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제 겨우 창단 넉 달밖에 되지 않은 신생 독립구단에는 전주원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있지만, 목표는 모두 같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단 하나뿐입니다.
두산에서 오래 코치 생활을 한 장원진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선수들의 열정 때문입니다.
[장원진 / 화성 코리요 감독 : 선수들이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 그런 게 생겨서….]
연고지인 화성시도 선수들의 꿈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젊은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코리요 독립야구단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한화 황영묵과 롯데 손호영 등 독립리그 출신들의 활약을 보면서, 화성 코리요 선수들은 더욱 부푼 마음을 안고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주원 / 화성 코리요 투수 : 거기(프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저는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그것만 생각해도 기분이 되게 좋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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