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부대가 27일 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30분 동안 K-9 자주포 2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6여단은 북쪽 서해 북방한계선 방향이 아닌 서쪽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해상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는 "서방사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북도서 방위를 위해 창설된 서방사의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이 겸임합니다.
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지난 9월 5일 이후 83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입니다.
올해 1월 5일 북한이 서해 NLL 인근 완충구역 내에서 해상사격을 하자 대응 조치로 우리 해병대도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근 7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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