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책을 진열하는 대형서점과 달리, 관심분야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책들을 골라 펼쳐놓는 독립서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동네서점, 독립서점의 세계를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산 아래 비탈길에 자리잡은 작은 서점, 대부분 1인 출판사에서 소량으로 찍어낸 것들입니다.
아파트의 재미있는 이름체를 모은 책이 눈길을 끕니다.
대형서점에서는 찾기 힘든 책입니다.
인터뷰 강영규(책방 스토리지북앤필름 주인) : "굉장히 작은 주택들의 이름도 글씨체가 멋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기 전에 기록하는 차원에서 만든 책이거든요,"
음악과 관련된 책만을 모은 이 서점은 주말이면 공연장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박미리새(책방 라이너노트 이사) : " 책 사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사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랑방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지만 개성 넘치는 서점, 이른바 '독립서점'이 늘고 있습니다.
불과 4~5년 사이에 전국에 100개 넘는 독립서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희소성 있는 1인 출판물이나 다양한 책들을 선별해 소개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고객) : "좀더 다양하고, '어 이런 책도 있었네' 하는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뜻밖의 책을 발견하고 관심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곳, 독립서점은 단순한 책방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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