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137 추적보고서'에 이은 시사기획 창의 일본 방사능 현장 취재 2탄.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총 25일 동안 일본 5개현 5천km를 이동하며 인공 방사능 물질인 세슘 137 오염 실태를 취재해왔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시작된 일본의 방사능 오염 실태는 어떨까. 9년이 지났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현지 상황은 일본 정부가 공개하는 것과는 매우 달랐다.
● 방사선량을 숨기는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주요 경기가 열리는 도쿄만 일대의 방사선량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는 게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각종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취재진이 방사선량을 측정해본 결과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것보다 최대 6배 이상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원 인근 화단 흙 등에서는 기준치의 8배가 높은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만이 안전하다고 주장해온 일본 정부는 세슘 농도와 관련해 매년 낮은 수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이면의 진실도 취재했다.
● 우리나라 선수단 시설은 안전한가
도쿄만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헨나호텔은 우리나라 선수단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직접 식사도 하는 급식지원센터로 쓰는 곳이다. 이 호텔 주변 6곳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해보고 당일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사선량을 확인해봤더니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인근 화단 흙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 현 아즈마경기장에서는 방사선량이 국제 기준은 물론 그보다 2배 정도 높은 일본 자체 기준치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 후쿠시마 성화 봉송로 전 구간 방사능 오염
3월 26일부터 시작되는 후쿠시마 내 성화 봉송로는 첫 날 코스부터 국제 기준 최대 10배, 일본 자체 기준으로도 5배 가까이 높은 수치가 나왔다. 전체 구간 중 국제 기준으로 70개 측정 지점의 85%, 일본 기준으로 60%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토양은 더 심각해 일부 측정 지점에서 최대 2만 배까지 초과했으며 절반 이상이 체르노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일시: 2020년 3월 14일(토) 오후 8시 5분 KBS 1TV
취재기자: 이석재
촬영기자: 정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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