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불이 난 대전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언제 생산을 재개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에서는 화재로 인한 분진과 유독가스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타이어 화재 현장에서 5백 미터 떨어져 있는 CJ대한통운 대전 물류 사업장입니다.
화재 여파로 연기가 유입돼 택배 상·하차와 분류 작업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우선 신선상품부터 다른 사업장으로 보내는 등 분산 처리에 나섰지만 일부 배송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은지/음식점 사장 : "두통도 계속되고 메스꺼움도 계속되고. 지금 뭐 장사도 장사인데, 몸 상태도 너무 안 좋아져서 여러 가지로 다 힘든 상황이에요."]
환경단체도 대전시가 주민 피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화재로 대기 중에 유출된 화학물질이 주민건강에 끼친 영향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타이어 측은 소통창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접수한 뒤 민원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이 난 2공장뿐 아니라 바로 옆 1공장의 조업 재개 시점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대전 1·2공장은 동일한 공정이 구축돼 있어 2공장의 발화 원인이 밝혀져야 1공장 조업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정문영/한국타이어 문화홍보팀장 : "1공장과 2공장이 생산 공정이 똑같거든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고 '공장 가동을 해도 좋습니다.'라는 허가를 득해야 저희가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타이어는 4만 5천 개, 현재 재고는 일주일치로 생산 재개가 늦어질 경우 국내 완성차 생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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