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잊지 말자"…일제강제동원 역사관 개관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자행한 강제동원에 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은 기념관이 부산에서 개관했습니다.
진상을 밝히고 후세에 교훈을 남기자는 취지인데요.
김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동원된 피해자들이 중노동에 시달렸던 탄광.
당시의 모습은 이렇게 모형으로 재현됐지만 수많은 피해자들의 한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은 일제가 자행한 강제동원의 진상을 밝히고 후세에 교훈을 남기자는 취지로 2010년 12월에 착공했습니다.
506억원을 들여 만든 6층 규모 건물에 전시된 물품은 354점.
대일항쟁기 피해조사위원회가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자료 2천여점 중 일부입니다.
[송재길 / 부산 남구 용당동]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 배웠던건데 요즘은 다 까먹고 없어요. 막상 오늘 아이랑 와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사실 이 역사관은 준공한 지 1년 6개월 만에 개관하는 겁니다.
한시 기구인 대일항쟁기 피해조사위원회가 이달말까지 역사관을 운영하는데 이를 물려받을 행정자치부와 민간단체가 운영주체를 두고 소송 중이어서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규모에 비해 내부 전시물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이번에 개관을 했더라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준성 / 행정자치부 과거사지원팀 팀장] "대일항쟁기 피해지원과라는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단·역사관과 관련한 업무는 다 수행을 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역사관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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