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 분당사태로 불거진 보수 야권의 정계개편으로, 국민의당과 민주당까지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은 향후 진로를 놓고 당내 끝장토론을 열기로 했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계개편의 호기라는 일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쟁점과 전망,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른정당발 집단탈당 사태의 유탄은 바로 국민의당으로 튀었습니다.
다 쪼개진 바른정당과 무슨 연대냐, 통합이냐며, 안철수 대표를 향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는 거다. 그런데 아직도 연합한다, 연대한다. 누구하고 할 거예요?]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 : 아마추어고 이미 정치적으로 다 종친 사람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호남 중진 중심의 이 같은 반발에 안 대표 측도 되받아쳤습니다.
[최명길 / 국민의당 의원 : 적대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해서 우리 당을 부수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은 정말 자제해 주기를 바랍니다.]
탈당이나 분당이란 말이 더는 어색하지 않은 상황으로 치달았지만 안 대표가 중도통합론을 고수하면서 오는 21일 '끝짱 토론'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호남을 널리 퍼져나가는 전국 정당이 되라는 것이 지난 총선의 민심 아니겠습니까?]
이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부도 '꿈틀'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몸집이 커진 자유한국당과는 불과 6석 차이로,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경우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합니다.
자칫 '빈손' 정기국회가 우려되는 데다, 국회 후반기 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치명타가 돼,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궁극적으로는 국민의당과 우리가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그 뿌리가 함께 합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도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식적으론 정계개편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혁신 없는 정략적인 이합집산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고 정치적 환멸만 초래할 것입니다.]
일단 3당 체재 재편으로 캐스팅보트의 입지가 더 공고해진 국민의당을 직접 자극할 경우, 당장 정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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