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공개 비판 발언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와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관계자까지 나서 싱 대사의 발언을 비판했는데요.
중국 측은 싱 대사 본인의 직무를 한 거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 논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불거졌습니다.
주미대사를 지낸 한덕수 총리는 대사는 양국 관계를 증진해야 한다며 이번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같은 언사를 하는 것은 정말 외교관으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그런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부가 모든 결과는 대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사가 가교 역할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익을 해칠 수 있다'며 싱 대사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엔나 협약에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주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맞초치해 항의한 데 이어 오늘도 싱 대사를 거들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계 인사와 폭넓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대사의 역할이며,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고 한·중 발전을 유지하고 추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 양국이 '대사 초치'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선 기존 발표를 참고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 논란은 한중 관계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한중 외교 당국 모두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숨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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