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후 변론'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에서 연설을 이어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비하한 찬조 연설 발언 진화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 켜진 백악관을 배경으로 연단에 오른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검사처럼 '최후 변론'을 하는 유세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폭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4년 전 이 자리에 서서 무장한 폭도를 미국 의사당으로 보낸 사람입니다."]
연설 장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이후 의회 난입 사태 선동 연설을 한 곳으로 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건데, 후보가 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인 7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뉴욕 유세 때 찬조 연설자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쓰레기 섬"이라고 비하한 발언 진화에 나섰습니다.
당초 유세를 사랑의 축제로 규정하며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자 서둘러 대응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저는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위해 최고의 미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린 상황.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이 변수입니다.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으로 지목한 걸 반박하다 트럼프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지칭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들입니다."]
당장 공화당은 미국인 절반이 쓰레기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막판까지 1%P 차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남은 기간 경합 주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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