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유국?"…포항 지역사회선 경제효과 기대감 솔솔
[앵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포항 등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인데, 경제성이 확인되면 일자리도 창출될 거란 기대입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영일만에서 90여킬로미터 떨어진 망망대해.
이 바닷속 깊은 곳에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올해 12월 시추시설 등을 설치해 이곳에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역 사회는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옥/포항시 남구] "우리나라에 한 방울도 안 나는 기름이 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 얼마나 풍족하게 가겠노. 외국 수입해가 쓰는 그 기름 (살 돈)을 우리나라에 직접 쓴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노."
[포항시 관계자] "향후 석유 내지는 가스가 생산될 경우에는 관련 생산시설이라든가 관련 기업들, 관련 기관들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요…."
포항 일대는 이전에도 석유, 가스와 관련해 주목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지난 1975년 포항 남구의 주택가에서 석유가 200리터 발견됐고, 1988년 북구의 한 주택에서 천연가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남구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불이 붙었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타오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말에도 북구 철길숲 시민광장 조성 예정지에서 천연가스 매장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포항에는 도심 한가운데서 석유와 가스가 자주 발견됐지만, 번번이 경제성이 낮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서도 당장 경제성이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시추 비용을 들여서 시추 탐사를 해서 정확하게 매장량도 찾고 그거에 근거해서 경제성 분석을 해서 우리가 기술적으로 개발이 가능한지…."
정부의 정밀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오랜 꿈인 '산유국'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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