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SNS를 중심으로 괴담 수준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문은 대부분 근거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가장 흔한 소문은 곧 코로나19처럼 확산할 것이라는 겁니다.
SNS에는 '도시 봉쇄에 대비하라'고 선동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터무니없는 거짓주장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 훨씬 전염력이 낮아 확산 가능성이 적다는 겁니다.
게다가 천연두와 유사해 이미 백신과 치료법도 존재합니다.
[지미 휘트워스 /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 : 정상적인 상황에서 심하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환자 군집 자체가 매우 빠르게 없어집니다.]
[실비 브리안드 / WHO 국제감염위험대책 국장 : 일반인들이 걱정할 질병이 아닙니다. 코로나19나 다른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지 않아요.]
이번 원숭이두창이 생화학무기로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퍼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은 서아프리카에서 흔히 보이는 종류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작된 변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로사문드 루이스 / WHO 천연두 사무국장 : R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 비율이 훨씬 낮은 매우 안정적인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 자체에 돌연변이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SNS에서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돈을 벌기 위해 퍼뜨렸다는 음모론도 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에 발병한다는 괴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혹 모두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일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괴담 수준의 악성 글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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