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총서 "윤 담화, 내란 혐의 자백한 것"
’친윤’ 이철규·임종득·강명구, 한동훈에 ’반발’
’친윤’ 권성동, 과반 득표로 원내대표 선출
이재명 "내란 범죄, 통치 행위 될 수 없어"
[앵커]
국민의힘 내에선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한 한동훈 대표와, 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이란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의 입장이 엇갈리며 내홍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는 탄핵 필요성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거라며, 여당에 탄핵 가결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반응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대통령 담화를 접한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한단 겁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당론으로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정지해야 한단 말씀을 드립니다.]
또, 윤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고, 윤리위는 오늘 밤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오전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 담화는 '내란 혐의를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철규, 임종득, 강명구 의원이 대표적이었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은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당 대표 스스로 내란죄라고 단정하는 건 서두른 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내란죄라고 대표님께서 단정하시는 것은 좀 서두른 감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에 한 대표는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라며, 다시 한 번 우리 당이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는 데 나서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앵커]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는데,
이번 주말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에 앞선 여당 내 분위기와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이 과반인 72표를 득표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당의 어려운 시국을 하루빨리 정리하고, 혹시 모를 대선 채비를 마친 뒤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들을 향해서 다가갈 때 하나하나 다가갈 때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일성으로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한 셈이지만, 탄핵안을 둘러싼 여당 내 분열상은 더욱 커지는 기류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총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한동훈 대표와는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관심은 토요일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여당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 지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되는데,
현재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진종오 의원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의...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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