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관 "광주 전파 속도, 대구·경북보다 빠르다"
방역 당국, 광주·대전 등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중
[앵커]
광주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19는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중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방역 당국이 가장 주의 깊게 보는 지역은 광주입니다.
전파 속도가 빨라서입니다.
발생 엿새 만에 확진 환자는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인된 발생 집단만 6개.
매일 추가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존 집단과의 연결 고리를 찾느라 방역 당국은 쉴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특이점이 제기됐습니다.
전파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일선 역학 조사관들이 안 그래도 지난번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전파 속도에 대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얘기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확산된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전파력이 6배 높습니다.
WHO도 6만 개의 샘플 분석 결과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변종이 유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한창일 때 중국 우한 형에서 변이된 유럽·미국형이 발견됐던 겁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최근 광주, 대전 등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가 유럽·미국형인지, 더 변이된 형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염기서열을 분석 중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광주 상황이라든지, 대전 상황이라든지 대구의 클레이드 분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다음 주 중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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