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과 일본을 항공편으로 오간 사람이 벌써 2천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엔저 현상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를 찾는 수요까지 늘면서 일본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서 여행업계는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역시 일본입니다.
[백송빈 / 서울시 녹번동 : 일본이 한국어로 잘 돼 있기도 하고 음식도 맛있고 요새 비행기 값이 싸서 일본으로 가려고 하는데]
올해 10월까지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을 오간 사람이 이미 2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올해 안에 연간 최대 기록인 2,135만여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도 이런 수요에 발맞춰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 동계기간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은 하계보다 12%가 늘었는데
특히 저가 항공사들이 온천으로 유명한 마쓰야마, 자연 경관이 유명한 사가 등 일본의 소도시에 새로 취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갔던 곳을 또 가는 이른바 'N차 방문객'이 많은 일본 여행의 특성상, 이미 가본 대도시 외에 새로운 곳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의 호기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완 / 서울시 원효동 : 매번 대도시만 갔었는데 이번엔 힐링하면서 소도시 경험하고 싶어서 가게 됐습니다. 사람 많지 않고, 자연의 소리 그런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현상으로 환율이 꾸준히 8백 원 후반에서 9백 원 초반에 머무는 것도 일본 여행 수요를 자극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여행업계는 최근 비자 없이 갈 수 있게 된 중국 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권과 패키지 특가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침체됐던 중국 여행상품에 활기를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관계자 : 중국 무비자 시행 후 최근 2~3주간의 예약을 보면 전월 대비 약 한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요.]
날씨가 추워지면 단거리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여행업계는 일본 소도시 여행객과 중국 여행 수요 회복으로 연말 특수를 맞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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