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가정의 달이면서 푸른 신록의 계절인 5월의 첫 주말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서울 마포문화비축기지로 나들이를 나와보시면 어떨까요?
수준 높은 서커스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만화나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알록달록한 색깔의 대형 텐트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기록한 종이가 불꽃을 일으키며 한 줌 재로 변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태로운 발걸음.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인생의 외로움이 오버랩 됩니다.
[안재현 / '봉앤줄' 대표 : 살아가면서 사람 간의 긴장감을 줄 위에서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긴장감조차도 다 태우고 마지막 순간에는 줄 위에서 제가 줄을 타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야외무대에는 프랑스에서 온 서커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라이브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나타난 붉은 옷의 광대!
차이니즈 폴을 뛰어오르다가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고, 봉의 꼭대기에서 갖가지 묘기를 선보입니다.
[모이즈 / '사탕의 숨결' 배우 :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모르는 어린이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동안 펼쳐질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의 작품 중 일부입니다.
'서커스 캬바레'에는 해외초청작 4편 등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올해 2회째인 국내 유일의 서커스 축제입니다.
[조동희 / 서울 서커스축제 예술감독 : 외국에선 서커스가 아직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장르고요. 굉장히 성황리에 공연이 됩니다. 아직 한국은 그런 게 덜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 '캬바레'에 와서 보시면 얼마나 서커스 작품이 다양하고 새로운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3일간의 '서커스 카바레'가 끝나도 11일부터 26일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서커스 캬바레' 공연 작품 일부를 포함해 30회의 서커스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모든 서커스 공연은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내공연 작품 8편은 공간 제한 때문에 공연 시작 전날인 금요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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