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신조어가 관용어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실제로 한국인들의 아이스 음료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매장을 찾는 4명 중 3명은 차가운 음료를 주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지난 23일 기준)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 음료 중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77%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겨울 음료를 판매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아이스 음료의 판매 비중 역시 61%로 나타났습니다.
추위가 절정인 1월만 따로 떼어 살펴봐도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57%였으며 2월에는 64%로 집계됐습니다.
여름인 6~8월에는 87~89%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10년만 해도 아이스 음료의 판매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지만, 2015년부터 역전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74%까지 높아졌습니다.
또 다른 커피 전문점인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 주문 중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한국인의 독특한 커피 문화는 이미 외신도 주목한 바 있습니다.
올해 초 AFP 통신은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은 한겨울 맹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라며 '얼죽아'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Eoljukah', 'Ah-Ah' 단어 그대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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