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분쟁 지역의 성폭력 만행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돕는 데 헌신한 의사와 여성운동가가 받게 됐습니다.
남북한 정상의 수상 여부는 내년에 다시 지켜봐야겠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분쟁 지역에서 성폭력을 무기로 쓰는 광기를 끝내는 데 이바지했다며 의사인 데니스 무크웨게와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 노벨위원회 위원장 : 두 수상자는 이러한 (성폭력) 전쟁범죄에 관심을 끌게 하고 맞서 싸우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의학을 전공한 무크웨게는 고국 콩고의 내전 와중에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일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2012년 9월 유엔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가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진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데니스 무크웨게(2013년 1월 인터뷰)/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 제가 이곳으로 돌아온 것은 이곳 콩고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과 맞서 싸우자고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나디아 무라드는 2014년 8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붙잡혀 성 노예로 끌려다니다 석 달 만에 탈출해 인권운동가로 변신했습니다.
IS의 만행을 고발한 공로로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나디아 무라드(2017년 1월 인터뷰) /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 팔려 다니면서 성폭행당하느니 차라리 남자들처럼 저희를 죽여주기를 바랐습니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1일 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 화학상, 그리고 이번 평화상까지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경제학상이 발표됩니다.
문학상은 '미투' 논란으로 69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자 선정을 연기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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