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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최원진 기자)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5916.98로 0.4% 상승했으며, NASDAQ은 1만8987.47로 1.04% 올랐습니다. 반면, Dow Jones는 4만3268.94로 0.28%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었지만, 시장의 이목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렸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매출이 33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기대감을 조성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8099.02로 0.13% 하락했으며, 독일 DAX는 1만9060.31로 0.67%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CAC 40은 7229.64로 0.67% 하락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45% 떨어진 500.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로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19.23으로 올라 이번 달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증시는 8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SENSEX 30은 7만7578.38로 0.31% 상승했습니다.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28% 상승한 2만3518.5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상승폭을 제한했으나, 미디어와 자동차 섹터의 주가가 강세였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79%로 0.036%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7%로 전장 대비 0.0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0.03% 상승한 106.25를 가리켰습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금 선물 가격이 2631달러로 0.6% 상승했습니다. WTI는 69.21달러로 0.1%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0.1% 내린 73.23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급 불안을 자극했지만, 동시에 전날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생산을 일부 재개했다는 소식이 지정학 우려를 상쇄한 영향입니다.
시장은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 기업의 실적,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조정 예상 등이 투자자들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진행 상황이 안전자산 및 유로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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