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른 아침, 조찬 회동으로 마련된 대전시와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의 첫 간담회.
초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이장우 시장과 민주당 소속 당선인 7명은 손을 맞잡고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시장은 정치 균형이 영남과 호남에 쏠려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당선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고, 당선인들도 당을 초월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당선인 :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 같은 대전의 발전을 위한 문제들은 정말로 초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일 겁니다."]
그러나 방식에서는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대전시에 정책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당선인들은 간담회 이후 구체적인 논의에 나서자고 재촉했지만, 이장우 시장은 개별적인 소통 강화가 더 효율적이라며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각 지역구 현안마다 (대전시) 실·국장들과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의 상시적인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자는 의견(입니다.)"]
지역화폐 등 일부 정책에서도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당선인 : "(대전시가) 지역 화폐에 대해서 추진은 하는데 조금 소극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협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해석과 별다른 성과 없이 이견 확인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 속에, 당선인들은 대전시가 협의체 구성에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들만이라도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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