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Schumann (1810-1856)
Piano Quintet in E-flat Major, op. 44
슈만은 대표적인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이다.
원래 꿈은 피아니스트였지만 과도한 연습으로 인해 손에 부상을 입게되었고, 그 이후 작곡에 전념하여 많은 걸작을 남겼다. 또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내 클라라 슈만과의 사랑이 그의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클라라는 이 곡에 대해서 "활력과 신선함으로 가득 찬 화려한 작품"이라고 격찬했고 1843년에 클라라 슈만이 직접 초연했다.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는 1842년에 작곡되었으며 슈만이 본격적으로 실내악에 몰두하던 해로,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4중주 그리고 이 피아노 오중주를 같은 해에 작곡하여 ’실내악의 해‘로 불리기도 한다.
슈만 이전까지의 피아노 오중주의 편성은 관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곡을 위주로 하였다. 그러나 슈만이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를 결합하며 음악적 아이디어의 변형과 가공을 더욱 유기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런 혁명적인 악기 편성과 음악적 진행은 후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어 브람스, 드보르작, 쇼스타코비치 등이 이 형식을 발전시켰다.
I. Allegro brillante
제1주제와 변주형식으로 전개되는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제1주제는 악장의 템포마크인 브릴란테처럼 반짝이고 활기찬 멜로디라인으로 시작되며, 이후 관계조인 C조로 변주되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제2주제가 연주된다. 이 당당하고 로맨틱한 두 주제를 피아노가 주도적으로 이끌며 현악기들 위에서 주인공으로 연주된다.
II. In modo d'una marcia. Un poco largamente
흔히 ‘장송행진곡’으로 불리는 악장에 걸맞게 깊은 감정과 우울한 주제로 시작된다. 이후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되어 제1 바이올린과 첼로가 우아한 선율을 연주하지만, 다시 어두운 분위기로 돌아온다.
Agitato에 이르러서는 피아노의 긴박한 멜로디와 현악기의 당김음으로 연주한다. 분위기의 전환을 통한 극적인 대비가 인상적인 악장으로 사라지듯 마무리된다.
IV. Allegro ma non troppo
네 개의 화음으로 활기차게 시작되며, 이는 모든 악장을 아우른다. 비올라가 푸가 형식으로 주요 주제를 연주하고, 이후에도 푸가와 서정적인 부분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피날레는 대위법적인 에너지의 폭발과 함께 영웅적인 선율로 장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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