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새벽 시간,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병원을 급습해 진입 작전을 벌였습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하마스 측은 근거지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 어둠 속에 알 시파 병원 앞에 진을 치는 전차들.
그 뒤를 따라온 이스라엘 보병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마스 지휘통제본부가 있다고 지목된 병원 지하가 작전 목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서 무장세력과 교전하며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인질은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에 대한 공격이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스라엘군은 통역 등을 작전에 투입해 민간인 피해를 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정보와 작전 필요를 기반으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응해 '정밀 표적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정전과 총성 등으로 병원 내에서 혼란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숙아들을 급히 옮기는 영상도 공개됐는데, 촬영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 병원에 하마스 시설이 있는 건 맞지만, 민간인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병원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선량하고 힘없고 아픈 사람들이 치료 받아야 할 곳에서 전투에 휘말려서는 안 됩니다."]
하마스는 병원이 자신들의 근거지라는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주의적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자트 알 라쉐크/하마스 정치국 위원 : "병원이 군사적으로 이용된다는 거짓말에 미국이 동조했으니 바이든 대통령도 학살에 동참한 겁니다."]
하마스 핵심 시설 무력화 여부에 따라 전쟁이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
이집트 접경 라파 통로에서는 유엔의 구호품 운반 차량에 사용할 연료가 39일 만에 가자지구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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