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쌓이는 독성 단백질을 억제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매 치료제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신약은 늦어도 내년 초까진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인데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기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인지기능을 높이려고 작업 치료를 받습니다.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걸 막는 데는 약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기존 치매약은 일시적으로 기억력을 개선할 뿐 치매 진행까지 늦추진 못합니다.
[최희찬/신경과 전문의 : "대부분 치매약들은 증상을 완화 시키는 약이지, 치매의 원인인 뇌세포 손상을 막는다든지 손상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그런 치료 약 효과는 없다고 보겠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은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깁니다.
최근 해외에서 잇따라 개발된 치매 신약은 항체 치료제로, 독성 단백질을 제거해 치매 진행을 억제합니다.
신약 중 '레켐비'는 미국, 일본 등에 출시됐고, 최근 '키순라'가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임상 시험에서, 레켐비가 27%, 키순라는 35% 정도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어수/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질환이 완전히 역전되진 않지만, 진행 자체가 느려짐으로써 마치 병이 없었던 것처럼 노화 현상만 조금 진행되고 병이 진행되는 거는 늦춰주고 막아주는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 신약 중 '레켐비'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국내에 들어올 전망입니다.
1년 약값이 3천만 원 정도의 고가로 예상돼, 향후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치료제 활용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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