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증원한 규모대로 내년도 신입 의대생 선발이 시작됐지만, 의정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단체 대표는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뽑아봐야 이들 역시 휴학에 나설 거라며, 지금이라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는 게 최선이라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줄곧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해온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 합류하자마자, 당장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정지하는 게 최선이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정부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현재 휴학 상태인 의대생들이 내년에도 등교하지 않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선발될 신입생들 역시 수업을 거부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단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학년, 3학년, 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들어가서 나는 어쨌든 간에 지금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 이게 과연 가능할지…."
박 위원장의 예측과 달리 내년에 복학과 정상 수업이 이뤄지면, 신입생 4,500명에 휴학생 3,000명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으면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전공의들 사이에선 변화의 기류가 감지됩니다.
박 위원장처럼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히 있지만,
이미 입학 전형이 시작된 마당에 무조건 반대만 외칠 수 없다는 의견도 하나 둘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사직 전공의
- "두 가지 의견이 있긴 하죠. 현실적으로 이게(대정부 투쟁이) 좀 힘든 거 아니냐, 그런 의견도 있고…. "
의협 비대위가 강경 노선 유지를 시사한 가운데, 환자단체들은 의료 대란이 해를 넘길 수 있단 우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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