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한 외과의사들, 그 이면의 고백
일년 평균 전국 대동맥 질환 수술 건수 800건. 그 중 300건 이상을 이곳 병원에서 수술한다. 하루 평균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 열여덟 시간, 집 밥은 열흘에 한 번 먹는 정도다. 긴박한 수술 중에도 응급 환자는 수없이 찾아온다. 그러다보니 흉부외과 대동맥클리닉팀의 주치의 송석원 교수는 신의 손이라 불리지만 수술방에서만큼은 예민하고 까칠한 버럭 교수다. 무의식 중에 하게 될지도 모를 작은 실수를 생각하면 두렵다. 수많은 실습과 고통스런 실패를 통해야만 수술을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외과의사의 고통스런 진실이라고 고백한다.
■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려야 하는 최선의 선택... 의사는 항상 그 경계에서 서성이는 사람
살릴 확률 10%라는 암, 췌장암 간담췌외과 윤동섭 교수는 병원에서 가장 죽음을 많이 지켜보는 이 중에 하나다.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담담한 얼굴로 이야기하고 연구실로 돌아온 의사의 모습은 어떨까?
죽음을 지켜보는 일이 일상이 됐지만 그것이 본인의 환자였을 경우엔 고통스럽다. “만의 하나, 내가 잘못 판단해 다른 사람의 일생을 망쳐버린다면?” 그들은 고백한다. 내가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가끔 두려워진다고.
■ 환자의 태도는 의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달렸다
간담췌외과 전공의 4년차 정윤빈, 흉부외과 3년차 우원기 선생은 의대에서 공부할 때 책으로 배우지 못했던 환자와의 관계를 이곳에서 환자와 부딪히고 섞여가며 배우고 있다. 환자의 수가 많아 일일이 공감하기 벅차지만 무뎌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의사의 일이라는 것도, 끝내 일이 아니라 정성으로 임해야 완성되는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전공의 시절에 배우고 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 4시간, 하루 통화 건수 100여 통...잠과의 전쟁, 전화와의 전쟁 그리고 사선에 선 환자들과의 전쟁을 거치며 그들이 배운 것은 “환자의 병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생에 공감할 때 비로소 진짜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 좋은 외과 의사가 되려는 자, 흰가운의 무게를 견뎌라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13년의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인턴과 레지던트의 기간인 전공의 시절은 어디까지 치열해질 수 있는 그 한계를 시험하게 되는 고되고 혹독한 시간, 아침 회진시 교수에게 브리핑을 하는 시간이 실은 전공의에겐 가장 긴장된 순간이라는데...할 일이 너무 많아 세세한 것 까지 챙기지 못해 브리핑 때 교수에게 혼이 나는 1년차 전공의, 환자들과 언성을 높이고 돌아 선 전공의의 솔직한 속내 등 전공의들이 겪어내는 흑역사도 담았다.
※ 이 영상은 2016년 12월 3일 방영된 [다큐공감 - 사선에서, 나는 외과의사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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