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여객선에 들어가는 '선박용 추진 엔진'을 생산해 공급했습니다.
유럽에서 과점하고 있는 여객선 추진 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인데요.
전망을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3만3천t급 여객선입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이 여객선은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에서 발주한 것인데, 주목할 것은 탑재된 엔진입니다.
만6천 마력급의 중형 디젤엔진으로 현대중공업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힘센 엔진' 가운데 출력이 최대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엔진을 생산한 지 20여 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렇게 여객선에 엔진을 공급하기는 처음입니다.
세계 여객선 엔진시장은 유럽의 3개 업체가 독식하는 상황.
현대중공업의 힘찬 엔진은 5백여 대의 선박 추진엔진으로 공급할 정도로 중소형 선박엔진 분야에서 세계 1위지만, 선주들의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엔진은 최적의 연료 분사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고, 저진동에 저소음 등 친환경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조형래 /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부장 : 무엇보다도 신뢰성을 요구하는 엔진이 필요했습니다. 최근 개발한 엔진은 이런 필요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이 엔진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천후 시험운항에서 피로도와 저 부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성능이 입증됐습니다.
여객선 추진 엔진 시장 진입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은 기존 모델보다 출력을 개선한 '이중연료엔진' 신모델을 올해 말까지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여객선 엔진 시장 공략이 침체한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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