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예루살렘 내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와 이스라엘 경찰의 강경 진압이 양측의 군사적 충돌로 확대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까지 동원해 보복 공격에 나서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의 한 건물을 강타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입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습으로 건물이 부서지고 주민들이 대피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군사 충돌로 빚어진 비극적인 모습입니다.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 갈등이 불씨가 돼 지난 7일부터 알 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 간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다 결국 무력 충돌로 격화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경찰의 진압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3백여 명이 다치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하마스 군 지휘관과 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 공습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이며 1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켓포 공격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에서도 2명의 사망자와 3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과 회의를 한 네타냐후 총리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회의의 결론은 공습 강도와 빈도를 모두 높인다는 것입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노선을 바꾸기 전에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세 차례의 전쟁과 수많은 교전을 벌여온 양측의 항전 의지가 워낙 강해 군사 충돌을 끝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진호[jh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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