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다본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2.1%입니다.
지난 2월만 해도 2.4%였는데, 5월과 8월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 낮춘 겁니다.
국제통화기금과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외 기관 전망치보다 낮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최근 내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과도 상반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30일) : 저희의 교역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성장률 예측이 저희보다 0.1%p 정도 높더라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OECD가 우리 수출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출은 반도체가 16개월 만에 반등하며 회복세입니다.
한은도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진다는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그런데도 내년을 어둡게 본 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때문입니다.
고물가·고금리에 서민 지갑이 닫히면서 소비가 쪼그라들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갈등마저 더 커진다면 내년 성장률은 1%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우리나라가 경험하지 못한, 내년까지 1% 성장한다면 최악의 경제 상황이 내년에 시작될 수 있어서 아마 이제 취약계층, 서민층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이런 상황이 결국 내년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은은 일단 인하를 고려해보려면 2% 물가 목표치에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 시기를 내년 말이나 내후년으로 제시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그래픽ㅣ유영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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