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극한파에 '덜덜'…로마 6년 만에 눈 진풍경
[앵커]
봄이 오는 3월 문턱에 이례적인 한파가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20도 까지 떨어지며 동사자가 속출했고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는 6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로마의 유명 관광지 베네치아 광장이 거대한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시민들은 눈싸움을 즐기고, 관광객들은 설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쁩니다.
롤로세움 인근 로마 제국의 전차 경기장인 치르코 마시모는 눈썰매장이 됐습니다.
눈쌓인 언덕에서 시민들은 눈썰매를 즐기고, 신나게 스키를 탑니다.
[현지 주민] "정말 아름답네요. 이런 설경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로마에서 눈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이탈리아에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쳐 수도 로마에는 6년 만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밤 사이 4cm 가까이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버스와 열차 항공기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대다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콜로세움 등 유명 관광지는 입장이 금지됐습니다.
유럽 다른 지역도 시베리아 발 한파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리투아니아에서는 지난 사흘간 3명이 숨졌고, 크로아티아와 폴란드에서도 동사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 크로아티아 총리] "이런 한파에는 이웃, 특히 노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류애를 발휘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독일에서도 영하 20도의 한파로 결빙된 도로로 인한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봄이 오는 3월 문턱에 불어 닥친 강추위로 유럽이 덜덜 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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