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4년 2월 26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고물상>의 일부입니다.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물건들의 종착지라 불리는 곳, 고물상.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라는 세상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고물상 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업실패, 폭력전과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묻고 고물상을 찾은 사람들. 내세울 만한 학벌도 직업도 돈도 없지만 쓰다 버린 종이, 플라스틱, 캔을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듯 고물상 일을 하면서 그들의 인생도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하루에 10시간. 정해진 시간 내 수 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끊어질 듯한 고통을 견디며 수백 번씩 허리를 숙여야 하지만, 일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kg 당 80원의 돈을 벌기 위해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는 고물상들을 찾아간다.
고물상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일주일 동안 쌓여있던 쓰레기 수거 작업에 한창이다. 아파트 한 동에서 나오는 파지의 무게만 약 500kg! 중장비가 투입되긴 하지만 장비가 닿지 않는 곳은 일일이 손으로 거둬야 한다. 한겨울 추위에도 온몸이 땀범벅이 될 정도로 고된 작업.
고물상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째인 초보자 손상덕 씨는 더욱 거친 숨을 몰아쉰다. 12년이 넘는 직장 생활을 한 그는 정직한 노동인 고물상에 매력을 느껴 이곳에 정착했다. 선배들의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고 있지만 3,000℃ 열기와 씨름해야 하는 보일러 해체 작업에 애를 먹는다. 사람들이 쓰고 버린 고철 덩어리에서 돈이 될 만한 부품들을 찾아내는 작업! 고온의 열을 다뤄야 하므로 늘 화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 하루 10시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고물상으로서의 삶! 길 위의 인생이라는 오해와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 꿋꿋이 제 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하루를 함께한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고물상
✔ 방송 일자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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