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긴급사용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도 이를 권고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미국의 성인은 누구나 3종류의 백신 가운데 하나를 추가접종으로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FDA와 CDC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과 관련해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제한해 승인했습니다.
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다만, 한 번만 맞는 얀센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추가접종 대상을 넓혀 승인했습니다.
이후 제약사들은 연구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면서 추가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FDA가 추가접종 긴급사용 대상을 허가한 백신 모두에 대해 성인으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란 핑크 / FDA 부국장 : 오늘 아침 FDA 긴급 사용 승인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의 모든 개인을 포함하도록 단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 인구를 확대합니다.]
이어 CDC 자문위도 다시 검토에 들어가 이를 권고했습니다.
[그레이스 리 / CDC 자문위원회 위원장 : 11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없습니다. 1번 안건은 통과됐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최근 한 논문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지난 2월 86%에서 10월 43%로, 모더나 백신은 같은 기간 89%에서 58%로 각각 떨어진다고 보고했습니다.
여기에 겨울철 들면서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여름철 4차 확산이 끝나면서 7만 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과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명절을 앞두고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접종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가능한 한 서둘러 실제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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