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들은 대개 직업소개소를 통해서 그날그날 일자리를 구하는데요,
일부 직업소개소의 경우 소개료를 과도하게 떼는가 하면 근로 계약서도 써 주지 않아 일용직 노동자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직업소개소 앞이 일용직 근로자들로 북적입니다.
가뜩이나 일감이 없는 요즘 하루 치 일이라도 구하면 다행이지만 기쁨도 잠시.
하루 일당의 10에서 15%를 소개비 명목으로 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용직 노동자/음성변조 : "점심시간 빼고 7시간 (일하고) 6만 2천 원 받아요."]
현행법상 직업 소개료는 임금의 최대 3% 이하로 정해져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직업소개소 관계자/음성변조 : "협회에서 나오는 평균 소개료는 똑같아요. (하루) 9만 원 받아서 8만 원 (주죠.)"]
더욱이 일용직 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조차 쓰지 못해 일하다 다치더라도 치료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일용직 노동자/음성변조 : "건설 (현장), 공장 태워다주면 아무 일이나 막 시키는 대로 하고 주는 대로 받고…근로계약서란 건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근로 감독은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 "실제로 법적인 고시 요금을 지키고 있는지,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쓰게끔 하는지 노동법, 직업안정법 전반에 대해서 잘 지키고 있는지 관리 감독을 안 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일용직 노동자들은 노동 시장에서 부당 대우를 받더라도 불이익을 받을까 봐 항의조차 못 한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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