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댄스 교실 흉기 난동 사건에서 번진 영국 반이민 폭력 시위가 이틀째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폭력 시위에 가담한 시위대를 500명 가까이 체포했습니다.
런던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력 시위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현지 시각 7일 밤 반이민 시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소규모에 그친 뒤 이틀째 잠잠한 상황입니다.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한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선 영향입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이곳 런던 북동부 월썸스토 지역에서도 인종차별과 반무슬림을 규탄하는 맞불 시위가 있었습니다.
[조 카드웰/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 "우리의 다양성은 우리의 강점입니다. 무슬림 이웃은 내 형제자매이며, 그들이 공격을 받으면 나도 공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우리 공동체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테러 혐의까지 거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도 반이민 시위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영국 전역에서 480여 명을 체포했고, 150여 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폭력 시위 가담자 3명에 대해선 최고 3년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경찰은 거리 곳곳의 폐쇄회로 TV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시위 가담자들의 얼굴 식별에 나서는 한편, 일부는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베트 쿠퍼/영국 내무부 장관 : "경찰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여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시위 가담자가 이전에 범죄 기록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극우 폭력 사태가 끝났다고 보기엔 다소 이르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이 현재 폭동과 관련해 피해 지역 등을 방문하거나 공식 성명을 발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세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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