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쓰리 엔)은 끝이다, 이젠 '1N'(원 엔)이다…
무슨 말인지 안다면, 게임 좀 아는 분입니다.
넥슨, 엔씨, 넷마블이 게임 업계를 '삼분'하던 건 옛말.
넥슨의 독주 국면인데요.
이 넥슨의 주식 때문에 정부가 골치라고 합니다.
나라 곳간 사정까지 얽히고 있습니다.
넥슨은 올해 30주년입니다.
1994년 대학원생 김정주가 창업했습니다.
지금이야 게임이 당연히 온라인이지만, 넥슨은 세계 1호 온라인 게임사가 됩니다.
IMF를 이기는 벤처 기업으로도 소개됩니다.
[김정주/당시 넥슨 대표/1998년 2월/KBS 뉴스9 : "그쪽(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팔아야 하는데 그런 것에 관해서는 전혀 노하우가 없으니까…."]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장수 게임이 분전하면서, 올해 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원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2011년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합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한 적은 있지만, 일본에 상장한 건 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후 지배구조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비상장인 한국 넥슨은 상장된 일본 넥슨의 자회사.
그 일본 넥슨을 지주회사 격인 NXC가 지배하는데, 최대 주주는 고 김정주 회장의 일가입니다.
2022년 김 회장 사망으로 상속세가 6조 원을 넘자, 일부만 현금으로 내고 NXC 주식으로 나머지를 냅니다.
시가 4조 7천억 원어치였습니다.
세수 결손이 큰 정부는 급히 현금화에 나섰는데, 문제는 NXC 지분의 2/3가 김 회장 유족에게 있다는 점.
누군가 비싼 돈 내고 사본 들 경영권 행사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두 번 내놨지만 아무도 안 샀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3조 원대에 팔릴 걸로 가정하고 내년 수입으로 이미 잡아버렸습니다.
수입이 그만큼 부족하단 얘기입니다.
곧 세 번째 매각에 나서는데, 또 안 팔리면 정부는 한 번 더 세금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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