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최보규 기자, 지금은 불이 꺼진 상태죠?
[리포트]
네, 맞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9시쯤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제철소에서 철수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7시쯤인데요.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철소 상당수 설비에 전기 공급이 끊기며 한때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불은 2고로 주변 부생가스 배관에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부생가스 배관은 용광로에서 생긴 가스를 제철소 내 발전에 이용하기 위한 시설인데요.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된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가 정상 가동 중입니다.
포스코 측은 정전 이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중요설비에 전기를 공급해왔고 나머지 설비도 순차 가동해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철소 핵심 시설인 고로와 파이넥스는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재 초기 제철소 주위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소방과 포항시청에는 30건의 신고 전화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포항시청은 화재 현장 주변 환경오염 등 2차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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